현대건설 vs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월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무패로 현대건설의 압도적 우세다. 두 팀은 지난 19일 페퍼저축은행 홈 광주에서 맞붙었다. 승자는 원정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4라운드 6경기를 전승으로 마감, 2위 흥국명을 따돌리고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단일 시즌 최다 17연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쟁점
3번 연속 미끄러지면 ‘실력’… 절치부심하는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3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9, 29-31, 28-26, 29)로 꺾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정지윤의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16점 차로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 듀스 접전 속 범실로 세트를 헌납했다. 그러나 퀵오픈과 연속 공격으로 3세트를 차지한 뒤 모마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페퍼저축은행을 궁지에 몰며 승리를 챙겼다. 모마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6연승 흐름 속에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4라운드 ‘라이벌’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전 경기를 쓸어담으며 2점이 불과했던 승점 차를 8점까지 벌렸다. ‘주포’ 모마와 미들 블로커 양효진, 이다현의 위력이 여전한 가운데 시즌 초 부상으로 빠졌던 정지윤이 화력을 되찾으며 완전체로 거듭났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김주향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국가대표 센터 김다인도 팀 공격을 안정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선 두 시즌 리그에서 압도적 성적을 내고도 코로나와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도 우승이 좌절된다면 실력이다.
“NO EXIT” 페퍼저축은행, 단일 시즌 팀 최다 연패 경신할까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가 26점(공격 성공률 41.38%), 엠제이 필립스(공격 성공률 39.13%)와 박은서가 각각 12점, 11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세 시즌 연속 17연패 수모를 겪게 됐다. 한 번 더 패하면 단일 시즌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여자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는 2012-13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20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은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뒤 올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했다. ‘FA 최대어’ 박정아를 비롯해 현대건설의 주포 야스민까지 영입하며 시즌 전 ‘다크호스’ 전력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거꾸로 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은 27.97%로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앞선 현대건설전에서도 팀 리시브 효율은 23.53%에 그쳤고, 리시브 효율 30%를 넘긴 선수는 하혜진이 유일했다.
기록이 말해주는 이야기는 하나다. 이른바 야스민에 대한 ‘몰방’이 심하다는 것. 야스민이 확률 낮은 오픈 공격을 소화하며 팀을 ‘멱살 캐리’했는데 이마저도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4승 1패로 현대건설의 절대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이하 리그컵 포함)도 5승으로 현대건설이 크게 앞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180도 반대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현대건설이 5승, 페퍼저축은행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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