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두산
LG 트윈스가 11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5일 기준 두산이 먼저 1승을 챙긴 상태다. 올해 준P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상시와 달리 5전 3선승제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4위로 올 시즌을 마감한 LG는 지난 2일 와일드카드(WC) 1차전에서 연장 13회 신민재의 극적인 결승타로 키움을 꺾고 준PO에 진출했다.
LG는 케이시 켈리의 등판이 유력하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ERA) 15승 7패로 맹활약한 켈리는 WC 1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이날 켈리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특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키움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가을 사나이’ 켈리는 지난해 NC와의 WC 1차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유희관의 출격이 예상된다. 올해 27경기에서 10승 11패 ERA 5.02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베테랑 투수다. 가을 야구 경험도 많다. 통산 13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ERA 4.13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좋은 경험도 있다. 2013년 LG와의 PO 4차전에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위 LG를 3승 1패로 꺾고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LG는 정규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상대팀에 내주며 최악의 분위기 속에 WC 1차전에 나섰다. 그러나 극적인 끝내기로 기사회생했다. PO 상대 두산은 LG 입장에서 녹록치 않은 팀이다. LG는 최근 3년간 두산에 13승 1무 3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대 전적도 6승 1무 9패로 좋지 않다. 다만 역대 포스트시즌에서는 7승 8패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LG는 2013년 두산과 PO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두산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전승을 달리며 5위에서 3위에 안착에 성공했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3번이나 들어올렸다. ‘가을 두산’은 어느 팀이 붙어도 쉽지 않은 상대다. 두산의 승리에 더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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