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삼성
KIA 타이거즈가 10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올해 마지막 영호남 라이벌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5패로 KIA의 우세. 최근 맞대결은 9월 17~18일 대구에서 열린 목금 2연전이다. KIA는 이틀간 안타 31개를 때려내며 삼성을 2-12, 5-13으로 대파했다. 홈런도 5개나 몰아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기영, 드류 가뇽이 호투를 펼치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KIA는 ‘이적생’ 장현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6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ERA) 10.47을 기록하고 있는 장현식은 첫 선발 시험 무대에서 난타당한 뒤 고개를 숙였다. 장현식은 지난 20일 광주 NC전에서 1.2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6자책)하며 2회를 못 채우고 강판됐다. 이날 패배로 ERA도 10점대로 훌쩍 뛰었다. 구속은 140 ㎞ 후반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밋밋한 구위에 NC 타선의 먹이감이 됐다.
삼성은 로테이션상 장필준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해 29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ERA 6.03을 기록하고 있는 장필준은 마지막 경기에서 역투했다. 장필준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DH) 2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올해 장필준은 구원보다 선발 등판 때 더 성적이 좋았다.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도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는 ‘트래직 넘버(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까지 1경기가 남았다. 한 번 더 지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KIA가 가을 야구를 하려면 남은 모든 경기를 이기면서 두산이나 KT는 전패해야 한다. 산술적 계산일뿐 실현 가능성은 거의 0%다. 여전히 들쑥날쑥한 경기력, 최형우·김선빈·최원준을 제외한 허약한 타선 등 기적의 첫 번째 조건인 ‘잔여 경기 전승’부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삼성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뷰캐넌을 선발진에서 제외하는 등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실낱 같은 희망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KIA는 아직 최선을 다 해야 할 이유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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