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롯데
SK 와이번스가 10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막상막하. 마지막 맞대결은 9월 12~13일 문학에서 열린 토일 2연전이다. 투수전으로 진행된 시리즈는 호수비와 ‘한 방’을 앞세운 SK의 승리로 돌아갔다. SK는 첫 날 최지훈의 호수비와 둘째 날 최정-최항 형제의 홈런에 힘입어 2연승을 거뒀다. 형제 관계 선수들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역대 3번째다.
SK는 로테이션상 이건욱이 등판할 차례다. 올해 26경기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ERA) 5.67을 기록하고 있는 이건욱은 호투와 부진을 오가고 있다. 지난 17일 문학 KT전에서 4.2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하며 시즌 11패를 떠안은 것. 이건욱은 직전 경기인 11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한 경기 만에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롯데는 박세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27경기에서 8승 9패 ERA 4.75를 기록하고 있는 박세웅은 강판 수모를 당했다. 박세웅은 지난 17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안타 10개(4실점)를 허용한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3이닝 10피안타 7실점) 이후 2경기 연속 강판이다. 박세웅은 10월 3경기(12.2이닝)에서만 무려 28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닝당 2개꼴이다.
SK는 16일 KT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핀토-이건욱-조영우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만 10월 전체 분위기는 좋다. 올 시즌 첫 월간 승률 5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20일까지 SK는 17경기에서 8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SK의 올해 월간 최고 승률은 7월 기록한 0.417(10승 1무 14패)이다. 최정, 제이미 로맥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게 부활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20일 두산전 패배로 가을 야구가 사실상 무산됐다. 6위 싸움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손아섭을 제외한 타선 침묵이 길어지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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