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vs LG
키움 히어로즈가 8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의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팀 간 11차전으로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키움이 앞서고 있다. 키움과 LG는 ‘엘넥라시코’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만날 때마다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역대 전적은 111승 94패 1무로 키움의 우세다. 그러나 ‘1무’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두 팀의 경기는 언제나 불꽃이 튀었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해 16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하고 있는 요키시는 작년보다 한 단계 진화하며 좌완 에이스로 거듭났다. 직구 평균 구속이 1㎞/h가량 상승했고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은 더 날카로워졌다. 특히 올 시즌 5이닝 밑으로 소화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는 게 인상적이다. 요키시는 지난 2일 대구 삼성전도 6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김윤식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1패 ERA 7.52를 기록하고 있는 김윤식은 선발 투수 시험대에 섰다. 지난 1일 잠실 한화전에서 4이닝 5피안타 5실점하며 불안함을 노출한 것.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김윤식은 5회 볼넷과 폭투, 홈런으로 순식간에 5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마치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웃으며 “(그래도) 앞으로 몇 번 더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LG는 광주 KIA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며 공동 3위에 안착했다. LG의 최근 10경기 승률은 0.800(8승 2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LG는 내친김에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특히 두산(3승 6패 1무), NC(4승 6패) 등 라이벌 팀의 부진은 1위 도전에 긍정적 요소다. 키움 3연전은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과 같다. 6일까지 2위 키움과 LG의 게임차는 1.5경기. 3연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키움도 MLB 올스타 출신인 에디슨 러셀의 합류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팀 타선 전반이 살아나고 있다. 김하성은 러셀 합류 직후 5경기에서 11안타를 때려냈고, 이정후도 5경기 11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발 안정감이 떨어지는 LG보다는 키움의 승리에 더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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