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LG
KT 위즈가 9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팀 간 1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4패로 LG의 박빙 우세. 최근 맞대결은 8월 27~28일 잠실에서 열린 토일 2연전이다. KT는 LG 선발 김윤식에 가로막혀 1차전을 영봉패로 헌납한 뒤 2차전 설욕을 다짐했지만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다. LG는 지난해 KT에 13승 3패를 거두며 ‘KT 킬러’로 활약했다.
KT에선 로테이션상 김민수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해 25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ERA) 5.60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수는 직전 경기에서 잘 버티고도 패전 멍에를 썼다. 지난 2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김민수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방망이 침묵으로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KT 타선은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에 막혀 단 2안타만을 기록했다.
LG에선 케이시 켈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23경기에서 11승 7패 ERA 3.58를 기록 중인 켈리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작성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한 켈리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을 챙겼다. 8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개인 4연승,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파죽지세의 흐름이다. 연승 기간 켈리의 피안타율은 0.200으로 SK 이건욱과 함께 리그 공동 6위다.
KT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월간 승률 1위 페이스다. 23일까지 14승 5패(승률 0.737)를 기록하며 2위 KIA(11승 6패, 0.647)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는 어느새 3위까지 올랐다. 6월까지 타선이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면 7월부터는 마운드의 활약이 돋보인다. 7~9월(21일 기준) KT 마운드의 ERA는 3.90으로 리그에서 유일한 3점대 ERA를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피홈런 개수(0.9개)도 가장 적었다.
LG는 지난 주 3승 3패로 승패 마진을 0에 맞췄지만, 22일 SK전에서 2-7 완승을 거두며 9월 넷째 주 출발이 좋다. KT 상대로 강했던 점(역대 56승 33패, 0.629)도 긍정적 요소다. 다만 지금 KT는 그때 KT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선발 전력에서 월t등히 앞서는 LG지만,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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