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키움
두산 베어스가 10월 23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5승 1무 8패로 두산의 열세. 양 팀 모두 올 시즌 원정보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기준 두산은 38승 1무 27패, 키움은 41승 1무 30패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은 10월 16~18일 고척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이다. 두산은 브리검 등 상대 선발에 가로막혀 먼저 2승을 내줬지만 셋째 날 알칸타라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두산에선 로테이션상 김민규가 나설 차례다. 올해 2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4.84를 기록하고 있는 김민규는 직전 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김민규는 지난 16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거의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지만 낮은 제구를 바탕으로 준수한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잔여 경기 선발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움은 잔여 경기가 2게임에 불과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필요가 없다. 올해 26경기에서 12승 6패 ERA 2.10을 기록하고 있는 요키시는 ERA 리그 1위, WHIP 3위 등 키움의 1선발 에이스다. 다만 마지막 경기인 지난 18일 두산전에서 2이닝 만에 조기 강판을 당한 게 변수다.
키움은 잔여 경기가 두 경기뿐이다. 돔 구장을 홈으로 써 우천 취소가 거의 없었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현재 중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2위부터 5위까지 게임차가 1.5경기에 불과하다. 매 경기 전력을 쏟아야 하는 처지다. 문제는 박병호, 러셀 등 핵심 선수들의 부진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정후까지 시즌 막판 타격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다. 키움은 18일 두산전 패배로 4연승이 중단됐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는 등 분위기가 좋다. 다만 키움을 상대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9월 이후 키움과 치른 8경기에서 3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뒷문 불안을 자주 노출했다. 8경기 가운데 네 번이나 7회 이후 불펜이 무너졌다. 불펜 보완 없이는 키움에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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