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LG
KIA 타이거즈가 10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해 상대 전적은 10승 5패로 LG의 절대적 우세. 최근 맞대결은 지난 16일~18일 잠실에서 진행된 주말 3연전이다. 첫째 날 켈리에 가로막혀 팀 영봉패를 당한 KIA는 난타전 끝에 2차전도 내줬지만, 다음 날 에이스 양현종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팀 완봉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로테이션상 김기훈이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해 20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 5.63을 기록하고 있는 김기훈은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했다. 지난 17일 잠실 LG전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6개(1홈런)를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다. 최고 구속은 140㎞ 초반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고질적 문제인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김기훈은 올 시즌 46.1이닝에서 26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5.05개꼴이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27경기에서 14승 7패 ERA 3.23을 기록하고 있는 켈리는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켈리는 지난 16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타선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켈리는 리그 후반기 12경기에서 10승 ERA 1.94를 기록하며 ‘언터처블’ 면모를 뽐내고 있다.
KIA는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좌절됐다. 우승의 가장 큰 이유가 사라지면서 성적도 주춤하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2승 7패 1무) 다음으로 나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가을 야구를 포기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는 며칠 전과 확실히 다르다. 야구는 어느 종목보다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야구가 ‘멘탈 스포츠’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특히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LG 켈리는 자타공인 ‘타이거 킬러’다. 올해 3번 만나 모두 승리를 챙겼다. 켈리의 KIA전 WHIP은 0.79, ERA는 0.85로 올해 9개 구단 상대 전적 기운데 가장 좋다. 적어도 켈리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는 이상 KIA의 승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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