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두산
LG 트윈스가 9월 1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마지막 시리즈의 첫째 날 경기를 치른다. 올해 LG의 두산전 상대 전적은 5승 1무 8패. 지난해(6승 10패)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최근 맞대결은 8월 30일 잠실에서 열린 더블헤더다. LG는 1차전에서 삼진을 13개나 허용했지만 이형종과 라모스의 홈런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켈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승을 챙겼다.
LG에선 로테이션상 김윤식이 나설 차례지만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이상규와 이우찬의 등판이 예상된다. 좀 더 확실한 쪽은 이상규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ERA) 6.43을 기록하고 있는 이상규는 일단 롱릴리프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상황에 따라 선발로도 나선다. 이상규는 1군 합류 전인 지난 10일 SK 2군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에선 함덕주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31경기에서 4승 1패 ERA 3.43을 기록하고 있는 함덕주는 선발 전환 뒤 2번째 경기에서 고전했다. 함덕주는 지난 13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4.1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삼진 6개를 솎아냈지만 볼넷도 4개나 내주는 등 제구가 오락가락했다. 함덕주는 15일까지 39.1이닝 동안 볼넷 16개를 허용했다.
LG는 3위 자리를 빼앗겼다. 15일까지 4연패에 빠지며 4위 두산에 3위 자리를 내줬다. 5위 KT에는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방망이는 식었고, 마운드는 불을 질렀다. 연패 기간(9월 11~13일) LG의 타율은 0.151(93타수 14안타)로 리그 최하위. 선발진 ERA는 9.22(10위)로 9위 KT(6.75)와 약 3점차다. 불펜도 ERA 5.40(공동 7위)를 기록하며 쌍끌이 부진에 일조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후반부 반격에 시동을 걸고 있다. 관건은 함덕주의 LG전 성적. 올해 4경기에 출장해 5.2이닝 7피안타 3실점(ERA 4.76)으로 좋지 않다. 두산이 7월 초 이후 LG전에서 힘을 쓰지 못 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7월 둘째 주 주중 3연전 이후 두산의 LG전 성적은 1승 1무 3패다. 승패 예측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디펜딩 챔피언’인 두산의 승리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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