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vs 삼성
한화 이글스가 8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8차전을 치른다. 올해 3번째 3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다. 13일까지 상대 전적은 삼성이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최근 맞대결은 7월 마지막 주 대구에서다. 1차전에서는 한화가 장단 18안타(12점)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기고 승리를 챙겼지만, 2차전에서는 삼성이 한화 타선을 3안타(1실점)로 꽁꽁 묶으며 설욕했다.
한화에선 로테이션상 워윅 서폴드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9패 평균자책점(ERA) 5.12를 기록하고 있는 서폴드는 2경기 연속 체면을 구겼다. 서폴드는 지난 11일 고척 키움전에서 4이닝 동안 8피안타(홈런 1개) 5실점(4자책점)하며 5회 말 불펜과 교체됐다. 지난 1일 잠실 LG전(3이닝 7실점 5자책)에 이어 또다시 5회를 채우지 못 한 것이다. 서폴드가 7월 이후 7경기에서 기록한 ERA는 7.88이다.
삼성에선 원태인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3패 ERA 3.82를 기록하고 있는 원태인은 투구 내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이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5.1이닝 8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을 챙긴 원태인은 일주일 뒤인 11일 비슷한 라인업으로 경기장만 바뀐 대구 두산전에서 4이닝 5피안타 4실점하며 강판됐다. 특히 오재일에게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홈런을 허용하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한화는 투타 부진이 길어지면서 하위권 탈출은커녕 불명예 기록 경신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KBO 리그 출범 이래 단일 시즌 특정 팀의 최저 승률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0.188(15승 65패)이다. 13일까지 한화의 성적은 21승 1무 57패, 승률 0.269이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 5패로 선방 중이다. 무엇보다 승리를 따낸 상대가 NC, 키움, LG 등 상위권 팀이란 점이 고무적이다.
삼성은 한화보다 시즌 성적이 16승을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로만 범위를 좁히면 얘가 달라진다. 2승 1무 7패로 한화보다 더 성적이 나쁘다. ‘여름 사자’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8월 1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2승 1무 6패)을 기록하고 있다. 김상수, 이학주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이 겹친 결과다. 한화의 승리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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