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KT
두산 베어스가 9월 8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8월 14~16일 잠실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이다. ‘곰 사냥꾼’ 소형준과 ‘베테랑’ 황재균 등 투타 활약을 앞세운 KT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막상막하. 지난해는 9승 7패로 KT의 근소한 우세였다. 다만 통산 전적은 56승 32패(승률 0.636)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두산에선 로테이션상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할 차례다. 올해 21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8을 기록하고 있는 알칸타라는 마지막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9월 활약을 예고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1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며 시즌 11승을 거뒀다. 7월 21일 키움전 이후 1달만의 승리였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9개나 솎아냈다. 알칸타라는 5일까지 삼진 119개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KT에선 소형준의 출격이 예상된다. 올해 17경기에서 9승 5패 ERA 4.42를 기록하고 있는 소형준은 타선 도움에 힘입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소형준은 지난 3일 수원 SK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실점은 2점밖에 없었지만, 볼넷을 4개나 허용하는 등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이날 KT 타선은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에 매우 강했다. 총 3경기에서 3승 ERA 1.59(1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 타선을 1점대로 잠재웠다. 두산은 6일 기준 팀 타율이 3할(0.298)에 육박한다. 데뷔 첫 승 상대도 두산이었다. 소형준은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5피안타)하며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여러모로 두산과 ‘천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두산은 ‘라이벌’ LG와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4위로 추락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4승 5패 1무로 5할을 밑돌고 있다. 무엇보다 소형준만 만나면 작아졌던 게 문제다. 올 시즌 두산의 방망이는 소형준이 등판한 경기에서 0.158(17이닝 9피안타)로 차갑게 식었다. 두산이 소형준의 시즌 10승 제물이 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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