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키움
두산 베어스가 10월 30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이자,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경기를 치른다. 상대 전적은 9승 1무 5패로 키움의 우세. 최근 맞대결은 지난 23일 잠실에서 열린 팀 간 14차전이다. 경기는 이승호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7회 3점포에 힘입어 키움 승리로 돌아갔다. 27일까지 두산의 키움전 상대 타율은 0.269, 키움의 두산전 상대 타율은 0.292다.
두산은 로테이션상 유희관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올해 26경기에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ERA) 5.14를 기록하고 있는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유희관은 지난 8월까지 8승을 수확하며 10승 달성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9월 4경기에서 3패 ERA 9.00로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지난 15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9승을 챙기며 대기록의 불씨를 살렸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올해 26경기에서 12승 6패 ERA 2.10을 기록하고 있는 요키시는 직전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요키시는 지난 18일 고척 두산전에서 2.2이닝 동안 안타 7개를 허용하며 3회를 채우지 못 하고 강판됐다. 요키시는 이번 시즌 두산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4경기에서 1승 2패 ERA 4.43을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이루는 중이다.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기적을 노린다. 27일 기준 두산과 3위 KT, 4위 키움과의 게임차는 각각 2경기와 1.5경기. 두산이 3경기를 모두 이기고 KT와 키움이 남은 4경기와 1경기에서 전패하면 승률상(무승부는 승률 계산에서 제외) 두산은 4위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이 한 경기라도 패배하면 2선승제인 와일드카드(WC) 진출이 확정된다. 매 경기 배수진을 치고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키움은 비교적 셈법이 간단하다. 잔여 경기가 1게임에 불과하기 때문. 자력 2위는 힘들고 3위가 현실적 목표다. 그러려면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두 팀 경기 분위기가 플레이오프 못지않게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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