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vs 두산
키움 히어로즈가 10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올해 상대 전적은 6승 1무 4패로 키움의 근소한 우세. 마지막 맞대결은 9월 26~27일 잠실에서 열린 토일 3연전이다. 첫째 날 선발 알칸타라에 막혀 팀 영봉패를 당한 키움은 더블헤더로 진행된 둘째 날 1차전에서 8회 빅이닝을 만들며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3차전에서는 11개 안타 1득점에 그치며 다시 무릎을 꿇었다.
키움에선 로테이션상 제이크 브리검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해 19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ERA) 3.69를 기록하고 있는 브리검은 마지막 등판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브리검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 1개(5탈삼진)만 내주며 시즌 9승에 안착했다.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은 147㎞였다.
두산에선최원준 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올해 39경기에서 10승 1패 ERA 3.89를 기록하고 있는 최원준은 10월 들어 활약이 주춤하다. 최원준은 지난 11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6일 문학 SK전(4.1 이닝 5피안타 3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특히 피장타율이 높아진 게 우려스럽다. 최원준은 최근 3경기에서 홈런 5개를 허용했다.
키움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손혁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때문이다. 다만 야구계는 사퇴가 아닌 경질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손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창현 대행의 능력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키움은 손 감독 사퇴 이후 6경기에서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의 핵’ 이정후도 10월 들어 맥을 못 추고 있다. 15일까지 월간 타율이 0.162에 불과하다. 빅리그 올스타 출신 러셀은 2할 초반대 타율에 허덕인다.
두산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뒷심과 근성으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2위 KT와의 게임차를 1경기로 좁히고 2위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여러모로 키움의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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