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vs NC
키움 히어로즈가 10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이번 시즌 최종 3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를 펼친다. 5일까지 상대 전적은 13전 6승 7패로 박빙. 최근 맞대결은 9월 1~2일 고척에서 열린 화수 2연전이다. 라이트-송명기(NC), 김재웅-조영건(키움)의 선발진을 내세운 양 팀은 나란히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1승씩을 가져갔다. 지난해 상대 전적은 10승 6패로 키움의 우세였다.
키움에서는 로테이션상 이승호가 모습을 비칠 차례다. 올해 21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ERA) 5.00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호는 10월 출발이 좋지 않다. 이승호는 2일 문학 SK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7번째 강판이다. 3회까지는 무난한 흐름을 보였지만 4, 5회 홈런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다만 팀은 5-12 대승을 거뒀다.
NC에서는 이재학(5승 6패 ERA 6.55)의 등판이 예상된다. 1군 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5.2이닝 무실점 호투로 부활을 알린 이재학은 다시 ‘부진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3일 창원 삼성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이재학은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1회 말부터 무사 만루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재학은 4회 말 박해민에게 2점포를 맞은 뒤 다음 이닝 강판됐다.
NC는 연승 행진이 ’11’에서 멈췄지만 상승세가 여전하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1무 1패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좋다. 도합 300점을 합작한 ‘양의지-나성범-알테어’ 트리오의 화력, 3점대 ERA로 안정감을 되찾은 불펜, 기복 없는 선발진 덕분이다. 2위 KT와도 5일 기준 게임차를 8경기로 벌렸다. NC는 앞으로 15승을 더 거두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짓는다.
키움은 힘든 가을을 보내고 있다. 9월 5할 승률이 붕괴(12승 1무 14패)된 데 이어 10월에도 1승 3패로 부진하다. 박병호의 부상, 전 MLB 올스타 출신 러셀의 침묵, 외국인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 등이 골고루 겹친 결과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리그 1위 NC를 상대하게 됐다. 키움의 한숨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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