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4경기 무패’ 제노아, ‘리그 2위’ 나폴리 상대 반전 연출할까

제노아 vs 나폴리

제노아 CFC가 12월 22일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SSC 나폴리와 2024-25 세리에 A 1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제노아는 AC 밀란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13위(3승 7무 6패)를 유지했다. 탄탄한 수비로 밀란의 공격을 차단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나폴리는 우디네세 원정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아탈란타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1위 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쟁점

제노아, 4경기 무패 행진… 공격력 보완은 ‘과제’

제노아는 지난 16일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세리에 A 16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C 밀란의 창단 125주년 기념일에 펼쳐진 이 경기에서 제노아는 시종일관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AC 밀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AC 밀란은 후반 알바로 모라타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제노아는 역습을 통해 간헐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제노아는 비에이라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무패 행진(1승 3무)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비에이라 감독은 AC 밀란전 이후 인터뷰에서 “산 시로 원정은 항상 어렵지만, 우리는 오늘 밤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공격에서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함께 수비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해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제노아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5골을 기록, 경기당 득점이 1골에 못 미친다.

마리오 발로텔리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달 제노아에 합류, 조커로 활약 중인 발로텔리는 5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루카쿠-앙귀사 맹활약’ 나폴리, 우디네세 원정 역전승

나폴리는 지난 15일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우디네세 칼초와의 세리에 A 1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플로리앙 토뱅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나폴리는 후반전에 로멜로 루카쿠, 잠보 앙귀사의 연속골과 라우타로 히아네티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비드 네리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시도한 슈팅이 히아네티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폴리는 최근 리그 원정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8골 2실점하며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면모를 뽐냈다. 특히 루카쿠는 같은 기간 2골을 추가, 팀 내 최다 득점자(6골)로 이름을 올렸다. 루카쿠는 안토니오 콘테 현 나폴리 감독과 2020-21 인테르에서 감독-선수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36경기에서 24골 9도움을 해내며 인테르의 우승을 이바지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지난 시즌 10위에 그치며 ‘우승팀의 저주’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일단 지금까진 합격점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8승 14무 21패로 제노아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제노아가 밀리고 있다. 제노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무 1패로 나쁘지 않다. 나폴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제노아가 1승 4무, 나폴리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