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로 탕아가 돌아온다. 마드리드로 거액에 이적한지 12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토리노의 유벤투스에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와 다시 한 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활약한다.
이제 36세의 나이인 이 포르투갈 출신의 슈퍼스타는 자신의 저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지만 여전히 득점력을 가진 선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가 떠난 이후 단 두 번밖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맨유가 다시 우승하는 데에 그의 영입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SBOTOP이 호날두가 맨체스터로 깜짝 복귀하는 것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해결할 중요한 의문점이다.
호날두가 맨체스터로 돌아온다
오랜 숙적 리오넬 메시처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번 여름에 놀라운 이적을 단행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이적 여부를 타진한 뒤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했다. 호날두는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하며 토리노로부터 이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후 며칠 동안 호날두는 맨체스터의 다른 팀인 맨시티로의 충격 이적에 연관되었는데, 이는 팀이 영입 목표였던 해리 케인을 토트넘에서 데려오는 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입도 실패로 돌아갔고, 그럼에도 맨유가 갑작스럽고 신속하게 옛 영웅의 복귀를 성사시키면서 호날두는 여전히 맨체스터로 향하게 되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6시즌 동안 매우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그는 292번의 출전에서 118골을 넣었다. 그는 맨유에서 네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8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더불어 다섯 번 중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달라진 호날두
물론 호날두는 맨유에서 첫 선수생활을 할 때와 달라졌는데, 당시 그는 주로 빠른 윙어로 활약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는 특히 득점에 집중하는 중앙 공격수로 발전했다.
물론, 그는 유벤투스에서 이 역할을 꽤 잘 수행했다. 토리노에서 세 시즌 동안 그는 134번 출전해 101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29골로 세리에A 득점왕에게 주는 카포카노니에르를 수상했다. 그는 또한 여름의 유로 2020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4경기에 나서서 5골을 넣으면서 골든 부츠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유벤투스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거의 호날두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었기에 인상적으로 많은 골을 생산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팀은 전체적으로 그의 활약에 부응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호날두의 역할
이는 맨유에서 호날두가 어떤 역할을 할지 흥미롭게 만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미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그리고 거액에 계약한 제이든 산초 등 젊은 공격수로 가득한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테랑 공격수인 에딘손 카바니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카바니를 공격의 중심에 놓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 우루과이 출신의 선수는 득점 외에도 공을 잘 지켜냈고, 다른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빈 공간을 만드는 창의적인 돌파력을 보였을 분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당한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가 맨유의 선발 중앙 공격수로 카바니를 대체한다면 카바니가 펼친 활약 중 득점을 제외하고는 어느 것도 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호날두가 동료 선수인 브루노와 얼마나 잘 호흡을 맞출지도 지켜봐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유로에서 이 포르투갈 선수 조합을 엿보았다. 브루노는 그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호날두의 복귀는 폴 포그바의 역할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이 프랑스 선수는 이미 첫 두 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프리미어리그 2021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냈고, 왼쪽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그 포지션은 호날두가 선호했던 것인 만큼 솔샤르 감독은 스콧 맥토미니가 수술 이후 한동안 결장할 듯한 상황에서 포그바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도록 할지도 모른다.
호날두가 맨유의 우승 탈환을 도울 수 있을까?
분명 크리스티아누가 올드 트래포드로 이적한 것은 맨유의 관점에서 볼 때 ‘필요’라기보다는 ‘바람’에 가까웠다. 많은 팬들이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을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이들은 중앙 미드필더를 노리는 대신 존재만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는 팀의 레전드 선수를 다시 데려왔다.
그렇기에 호날두의 복귀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그리 향상시킬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시즌 초반에 보인 것처럼 강력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 역시 3년 전 이들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필요한 마지막 조각이라는 생각으로 호날두를 데려오며 목표 달성을 꿈꿨다. 하지만 호날두는 토리노에서 보낸 3년 동안 그의 골이 팀의 성공을 직접적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득점원으로서 그가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단점은 다른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여전히 많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는 맨유 팬들에게 꿈이 실현된 것일지 모른다. 그는 상당한 득점을 통해 과거 영광의 나날에 대한 추억을 되살릴 것이다. 하지만 이 탕아의 복귀가 현실로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그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의 극장으로 되찾아 오기를 바라는 것은 그저 꿈으로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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