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vs 전북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4월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K리그1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 삼성은 6라운드 홈에서 서울에 패배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해 두 팀 간 감정의 골을 더 깊어질 전망이다. ‘지원금 반환’ 논란에 휩싸인 수원 유스 출신 백승호가 라이벌 전북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승부를 넘어 감정 싸움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쟁점
‘조직력’의 수원 삼성… 아쉬운 니콜라오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조직력’의 팀으로 거듭났다. 유기적 전술과 정교한 역습을 앞세워 이기는 축구를 하고 있다. 최근 슈퍼 매치 패배로 연승이 중단되긴 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특히 6경기 3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은 상승세의 일등공신이다. 고승범, 김민우, 한석종이 지키는 중원도 활동량과 넓은 시야로 공수의 시발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용병 니콜라오의 존재감이다. 빠른 발이 장점은 니콜라오는 역습 상황에서 최상의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공수 모두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K리그는 활동량과 수비 가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니콜라오는 직전 슈퍼 매치에서 전반 39분 투입돼 김건희와 투톱을 이뤘다. 움직임은 좋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결국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제리치로 교체됐다.
팀 내 비중으로 볼 때 용병 1명의 부진은 국내 선수 1명 이상의 타격을 준다. 박건하 감독은 개인이 아닌 조직력을 극대화한 축구를 지향한다. 니콜라오가 여기 적응하지 못하면 앞으로 적응은 힘들 수 있다.
‘톱 독’된 전북… 7경기 무패 이어갈까
리그 4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전북은 올해도 개막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꾸역승’이라는 비판도 있다. 대구, 수원FC, 광주 등 중하위권 팀 경기에서 압도하는 모습이 없었다는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정 탓이 가장 크다. 전북은 2월 말 개막전 이후 3~4일 간격으로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번 A매치 휴식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전북은 수원에 철저한 ‘언더 독’이었다. 2000년 6월 이후 리그 컵을 포함해 1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황은 2010년 뒤집혔다. 전북이 모기업의 전폭적 지지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양 팀이 선수 이적으로 마찰을 빚으면서 라이벌 구도도 강해졌다. 팬덤 간 높은 수위의 신경전도 오갔다. 오랜 악연이 이번 ‘백승호 사태’로 재점화한 것이다.
부담스러운 건 전북 쪽이다. ‘피해자’ 수원 삼성은 ‘도의적 가해자’ 전북에 이를 악물고 덤빌 것이다. 이기면 개막 7경기 무패를 이어가겠지만, 진다면 끝없는 추락의 전조가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16무 26패로 수원의 열세다. ACL을 포함한 최근 10경기 맞대결도 전북이 7승 2무 1패로 수원을 압도했다. 수원이 전적에서 우세를 보인 건 2013년(3승 1무)이 마지막이다. 2014년 이후엔 리그 기준 16승 5무 3패로 전북의 절대적 우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8년 ACL에서 전북이 수원에 3-0으로 완패한 적도 있고, 최근 백승호 논란으로 수원의 전의가 불타는 상태라 반전 연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팅 팁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전북 현대 모터스 | 1X2 무승부 @ 3.30 | |
4월 3일 14:00 (GMT+9) |
현재 1×2(승무패) 기준 배당은 수원 3.60, 무승부 3.30, 전북 2.00으로 전북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수원 입장에선 ‘질 수 없는’ 경기라 무승부나 승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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