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홈 연승 도전’ 광주 vs ‘이승우 이탈’ 수원FC… 승자는 누구

광주 vs 수원FC

광주FC와 7월 27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2024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패로 광주의 열세다. 광주는 원정에서 대구를 1점 차로 꺾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극심한 무더위 속 선수들의 정신력이 돋보인 귀중한 승리였다. 수원FC는 홈에서 인천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중요한 승부처를 맞이한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쟁점

광주, 홈에서 연승 도전… 베카, 아사니 활약 기대

광주는 지난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달빛 더비’에서 거둔 첫 승이다. 특히 시즌 3호골을 기록한 베카와 오랜만에 복귀한 아사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사니는 이날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수차례 위협적인 모습으로 대구 수비진을 서늘하게 했다. 이정효 감독은 “힘든 원정에서 값진 승점을 따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광주는 지난 2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코리아컵 8강 진출과 함께 리그에서도 3승 2패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연승을 이어가며 파이널A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사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엄지성이 팀을 떠난 뒤 등번호 7번을 새롭게 달게 된 아사니는 최근 2경기에 연속 출장하며 후반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의 복귀에 대해 “선수를 새로 영입한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아사니의 복귀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 광주는 베카-가브리엘의 조합으로 수원FC의 수비를 공략할 예정이다.

‘주축 선수 이탈’ 수원FC, 광주 원정서 반등 노린다

수원FC는 지난 21일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강상윤의 선제골에 이어 12분 뒤 정승원이 추가골을 올려 2-0으로 달아난 수원FC는 후반 4분 무고사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박철우, 이승우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우는 이날 골로 리그 10골을 기록, 득점 부문 리그 단독 3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 일류첸코(FC서울)과는 2골 차이다.

수원FC는 에이스 이승우와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이적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미드필더 정승원은 수도권 구단으로 떠나는 게 유력시된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큰 구멍을 각오해야 한다. 김은중 감독은 “남은 선수들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시도를 예고했다. 앞서 김 감독은 인천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박철우, 김주엽의 활약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바 있다.

수원FC는 하반기 이 대신 잇몸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7일 광주FC 원정은 첫 번째 시험대다. 주축 선수들의 빈 자리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잘못하면 우승권을 다투던 팀에서 1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팀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7승 4무 8패로 광주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광주가 앞서고 있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수원F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3승 2패, 수원FC가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