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vs 울산
제주 유나이티드가 7월 26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 FC와 2024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패로 제주가 밀리고 있다. 제주는 홈에서 포항에 1점 차 극장승을 챙기며 홈 3연승을 질주했다. ‘레전드’ 구차절은 9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울산도 홈에서 서울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가 시즌 8호 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쟁점
‘7월 승률 66%’ 제주, 구자철·조나탄 복귀… 올여름은 다를까
제주는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제주는 구자철, 카이나 투톱을 앞세워 전반 내내 탐색전을 이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진수, 갈레고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준 제주는 14분 뒤 홍윤상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분 뒤 헤이스의 원더골과 종료 직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전에는 반가운 두 얼굴이 모습을 비쳤다. 바로 구자철과 조나탄. 구자철은 279일 만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고, 조나탄은 막바지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것은 물론 역전 득점까지 성공했다. 부상자 복귀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약한 제주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제주는 2013~2022시즌 7~8월 승률이 전월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팀이었다. 지난해에도 7~8월 9경기에서 1승 2무 6패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며 순위가 고꾸라졌다.
올해 7월은 일단 시작이 좋다. 19일까지 2승 1패로 66%의 승률을 자랑한다. 주전 수비수 송주훈, 임채민도 이르면 7월 복귀가 예상된다. 반등을 위한 조건은 갖춰졌다. 이제 결과로 증명할 때다.
‘서울전 신승’ 울산, 외부 문제로 홍역… 후반 최대 위기
울산은 지난 13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을 1-0로 제압했다. 전반 3분 수비수 이명재의 기습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 정시영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6분 정우영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 포문을 연 울산은 추가 시간 3분 윤일록의 침투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며 뒤늦게 웃었다.
울산은 최근 구단 외부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 차출에 이어 트레이드 철회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 울산은 최근 원두재를 내주고 이태석에 현금을 얹어서 받는 조건으로 서울과 트레이드에 합의했는데, 긴급 회의를 거쳐 결정을 물렸다. 문제는 서울에 양해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 철회였다는 것.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서울은 물론 울산 팬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이다. 외부 잡음은 길어져서 좋을 게 없다. 무엇보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다. 얼마나 빨리 위기를 털어 내느냐에 올 시즌 우승도 달려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2승 8무 17패로 제주의 열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5패로 제주의 절대적 열세다. 제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상승세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제주가 3승 2패, 울산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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