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슈퍼 매치 3연승’ 서울, 울산 상대로 2연승 도전한다

서울 vs 울산

FC서울이 6월 22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과 2022 K리그1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울산에서 열린 1차전은 울산이 2-1로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율 시즌 두 번째 ‘슈퍼 매치’에서 수원 삼성에 패배를 안기며 6위 도약에 성공했다. 울산은 홈에서 ‘라이벌’ 전북에 대패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기록도 끊겼다.

쟁점

안익수 감독의 믿음, 조영욱의 자신감… ‘1승’ 이상 얻은 서울

서울은 지난 19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0-1로 제압하고 슈퍼 매치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6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서울은 U-23 아시안컵에서 연속 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조영욱을 선발로 내세워 수원 삼성 골문을 공략했다. 조영욱은 후반 12분 나상호의 ‘택배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시키며 안익수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조영욱의 시즌 3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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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난 5월 리그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하필 발목 잡힌 상대들이 성남·강원 등 약팀이라는 데서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슈퍼 매치를 통해 귀중한 1승을 챙기며 6위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조영욱은 아시안컵 일정으로 100% 몸 상태가 아니었기에 안 감독 판단 없이는 출전이 어려웠다.

먼저 출전 의사를 밝힌 쪽은 조영욱이었다고 한다. 안 감독은 조영욱 말을 받아들여 선발 출전시킨 이유에 대해 “(조영욱이) 자신이 있었나보죠”라고 했다. 감독-선수 간 신뢰가 소중한 1승으로 이어졌다.

“자만에 빠져” 완패 인정한 울산, 빠르게 털고 일어날 때

울산은 지난 19일 홈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1-3으로 지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울산의 한 게임 최다 실점 경기다. 또 5월 5일 수원 삼성전 이후 한 달여 만의 패배다. 이날 울산은 전반에만 전북 바로우, 쿠니모토에게 3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40분 엄원상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간신히 무득점 패배는 면했다.

홍명보 감독은 “자만에 빠져 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상대보다 한 발짝 늦는 반응’과 ‘소극적 플레이’를 패인으로 꼽았다. 오랜 문제인 ‘경기 초반 집중력 저하’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 감독은 “울 산이 먼저 선제골을 내주는 경우가 잦다는 것은 이 팀의 ‘전통적 문제'”라고 말했다. 울산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선제 실점했다.

홍 감독은 전북전 패배가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준 경기”라고 자평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경기는 ‘완패’라 부르기 충분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다. ‘1강’이라면 빠르게 털고 일어나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1승 55패 65패로 서울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무로 울산이 크게 앞선다. 서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서울 2승 1무 2패, 울산 3승 1무 1패로 울산이 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