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그 11위’ 수원 vs ‘1위’ 울산... 불 보듯 뻔한 싸움될까

수원 vs 울산

수원FC가 5월 2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과 2022 K리그1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울산에서 열린 1차전은 울산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에 1점차로 패하며 5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울산은 레오나르도·윤일록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김천을 제압하고 리그 1위를 공고히 했다.

쟁점

5경기 연속 무승… ‘극약 처방’ 필요한 수원

수원은 지난 22일 홈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0-1로 패하며 무승 경기 숫자를 ‘5’로 늘렸다. 이날 전반전을 소득 없이 흘려보낸 수원은 후반전 김현, 정동호, 이승우 등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선제 득점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김진규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자책골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수원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5경기(2무 3패)에서 승리가 없다. 어느새 순위도 11위(3승 3무 8패)까지 떨어졌다. 상대 수비진을 서늘하게 만들 스트라이커가 안 보인다. 공격수로 분류되는 이승우, 김승준, 라스는 모두 최근 세 경기(제주, 성남, 전북)에서 침묵을 지켰다. 반면 실점은 꾸준히 쌓여갔다. 수원은 26일까지 리그 최다 실점(14경기 2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릴로의 복귀가 절실하지만, 빨라야 다음 달 17일 김천전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은 버티는 것 외에 딱히 수가 없어 보인다.

K리그 1

전북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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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울산, 이 리그엔 적수가 없다

울산은 지난 21일 김천 원정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을 2-0으로 제압하고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울산은 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전반 36분 윤일록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김천이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좋은 분위기는 컵 대회로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지난 25일 FA컵 4라운드(16강)에서 경남을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탈락 수모를 털어낼 기분 좋은 1승이었다. 울산은 올 시즌 5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매 시즌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울산이지만, 올해는 정말 다르다. 2위 전북과도 승점을 8점차로 벌리며 ‘절대 1강’ 위용을 뽐내는 중이다. 어떤 팀을 만나도 패배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 게 요즘 울산 분위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무 7패로 수원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수원에 크게 밀린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수원 2무 3패, 울산 3승 1무 1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