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vs 서울
포항스틸러스가 4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FC서울과 2022 K리그1 7라운드로 맞붙는다. 포항의 홈 개막전이자,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포항은 동해안 더비 패배로 두 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4위로 떨어졌다. 울산의 탄탄한 수비애 가로막혀 유효 슈팅을 만드는 것조차 버거웠다. 서울도 홈에서 제주에 1점차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대구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5경기째 무승이다.
쟁점
동해안 더비 ‘ 2-0’ 완패… 홈 필승 의지 다지는 포항
포항은 지난 27일 문수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2-0로 완패했다.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70분 이후 레오나르도, 임종은에게 각각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포항은 90분 동안 슈팅이 5개(유효 슈팅 3개)에 불과할 만큼 울산의 ‘짠물 수비’에 고전했다. 평소보다 라인을 끌어올리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조현우, 김영권, 바코 등 핵심 전력이 빠진 울산에 오히려 빈틈을 노출하며 무너졌다.
울산전은 포항의 결정력 문제를 노출한 경기였다. 특히 후반 25분 고영준이 완벽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경기 결과 자체가 바뀔 수도 있었다. 김기동 감독은 “축구라는 게 그런 것”이라며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아쉬움이 없을 리 없었다. K리그로 리턴한 완델손과 베테랑 공격수 모세스, 2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김승대의 활약도 2% 아쉽다. 김 감독은 “완델손, 모세스가 팀에 더 빨리 녹아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은 개막전 필승 의지를 다지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안익수 체제의 서울을 상대로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서울은 포항에 분명 해볼 만한 상대다.
‘졌잘싸’ 서울, 완전체 복귀로 반전 노린다
서울은 지난 19일 상암 홈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조나탄 링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너졌다. 이날 서울은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안익수 감독을 비롯해 기성용, 오스마르, 조영욱 등 주전들이 대거 제외됐다. 엔트리에 포함된 17명 가운데 9명이 22세 이하 선수일 만큼 사실상 1.5~2군으로 치른 경기였다.
다만 조직력은 나쁘지 않았다. 볼 점유율을 67%나 가져가면서 7차례의 슈팅 가운데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 결정력을 제외하면 제주에 크게 밀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88분 터진 신인 박호민의 극장골로 영봉패까지 피했으니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감독 대신 팀을 이끈 김진규 코치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은 1일 기준 3연패에 빠져 있다. 분위기 좋지 않다. A매치 휴식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휴식 기간 전북 현대·강원에서 한승규, 조지훈을 완전 영입하고, 이적설이 불거졌던 공격수 조지훈을 주저앉혔다. 기성용 등 주전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어쩌면 서울의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일지 모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1승 15무 25패로 포항의 근소한 열세다. FA컵 포함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도 1승 1무 3패로 포항이 불리하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서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포항 2승 1무 2패, 서울 2무 3패로 포항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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