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격 1승’ 성남 vs ‘다크호스’ 김천.. 최후의 승자는 누구

성남 vs 김천

성남FC가 4월 6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FC와 2022 K리그1 8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성남은 주말 원정에서 수원과 7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7경기 만에 첫 승이다. 김민혁이 미사일 같은 중거리포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천은 홈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했다.

쟁점

‘개막 7경기 만에 첫 승’ 성남… “이제부터 시작”

성남은 지난 3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FC를 3-4로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같은 날 FC서울이 포항과 비기면서 최하위 탈출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성남은 전반 3분 뮬리치의 마수걸이 골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38분 김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이후 성남이 골을 넣으면, 수원이 응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경기는 후반 86분 김민혁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며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성남은 개막 후 6경기에서 2승 4패로 거두며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다. 빈약한 공격력(6경기 3골)과 허술한 수비력(6경기 8골)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수원전서 모처럼 4골을 터뜨리며 골 걱정을 덜었다. 성남은 부진이 깊어지면서 A매치 브레이크 기간 선수들 자처로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다음 경기에서 곧장 첫 승을 따냈다. 훈련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김남일 감독은 “성남 감독으로 부임한 지 3년째인데,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성남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수원전 승리로 1승 이상의 자신감을 얻은 성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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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달성’ 실패했지만… 조규성, 정승현 건재한 김천

김천은 지난 2일 홈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1-1로 비기며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김천은 전반 14분 조규성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후반 17분 사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천은 총 14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수원 삼성 골문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9개에 그친 수원 삼성과 같은 유효 슈팅 개수(4개)를 가져가며 결정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김천은 주장 정승현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엔트리 구성에 한 시름 덜게 됐다. 김천은 수원 삼성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7명이나 바꾸는 등 애를 먹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다. 정승현은 복귀전부터 남다른 경기 감각을 뽐냈다. 수원 삼성전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전달하며 조규성과 함께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1부 리그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천이다. 경험만 더 쌓이면 다크호스 이상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성남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닌 셈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5승 11무 8패로 성남이 우세하다.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는 2승 1무 2패로 호각세다. 성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김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성남이 1승 2무 2패, 김천이 2승 2무 1패로 김천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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