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5경기 연속 무패’ 서울 vs ‘리그 2위 껑충’ 포항... 승자는 누구

서울 vs 포항

FC서울이 5월 15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월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상승세다. 서울은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수원을 완파했고, 포항도 성남에 신승을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포항은 성남전 승리로 득실차에서 앞서며 단숨에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쟁점

‘황인범 효과’ 톡톡… 빌드업 마스터 된 서울

서울은 지난 8일 홈에서 수원FC를 3-1로 완파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부터 수원을 정신 없이 흔들었다. 전반 36분 수원 박주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 속에 순조롭게 공격을 풀어나갔다. 서울은 후반 17분 오스마르의 헤더 골 이후 김신진, 윤종규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기록을 이어갔다. 최근 상승세의 배경엔 러시아에서 단기 임대로 돌아온 황인범이 있다. 황인범은 ‘천재 미드필더’라는 별명답게 서울의 중원을 책임지며 공격 활로를 뚫어주고 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안익수 감독에게 가장 적합한 선수다. 특히 기성용과 호흡이 좋아 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서울은 시즌 초 강등권까지 추락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찾으며 어느새 중위권까지 진입했다. 서울의 시즌은 5월부터다.

K리그 1

수원 블루윙즈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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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방어’ 포항… 임상협 활약은 아쉬워

포항은 지난 8일 홈에서 성남FC를 1-0로 꺾고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포항은 성남의 그물망 수비에 막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지부진하던 흐름을 뒤집은 건 유스 출신 고영준이었다. 후반 72분 고영준은 이승모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굳게 닫혀있던 성남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고영준의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포항은 김승대, 허용준의 부상이 가벼운 수준에 그치며 포지션 공백 우려를 덜었다. 두 선수는 오는 15일 서울전 출격을 준비한다. 득실차로 2위에 오른 만큼 서울전 목표는 ‘승리’와 ‘다득점’이다. 포항은 최근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임상협이다. 임상협은 6경기째 골이 없다. 김기동 감독은 “포인트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급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총 6골을 집어넣었다. 경기당 1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탄탄한 수비가 없었다면 승리, 무승부를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좀 더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9승 2무 26패로 서울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서울이 확실히 앞선다. 서울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포항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양호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리그 기준 서울 2승 3무, 포항 3승 2무로 포항이 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