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추가 시간 실점 → 무승부’ 포항, 수원FC 상대 설욕 나선다

포항 vs 수원FC

포항 스틸러스가 10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FC와 2024 K리그1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무 1패로 포항이 열세에 있다. 포항은 홈에서 수원FC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안재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반면, 수원FC는 이날 경기로 3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쟁점

홈에서 ‘승리’ 절실한 포항… ‘상승세’ 이어가려는 수원FC

포항은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치열한 공방 속 전반 43분 안재준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지동원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점 3점을 놓쳤다. 박태하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포항은 7월 말 이후 6연패 부진에 빠지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강원·인천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골키퍼 윤평국이 안정적인 선방으로 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수원FC와의 무승부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리그 4위(승점 51)에 머물러 있다. 포항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과 코리아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수원FC는 포항을 상대로 값진 승점을 따내며 부진을 끊어냈다. 경기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포항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지동원이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며 투혼을 칭찬했다.

수원FC는 베테랑 선수들의 리더십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동원과 윤빛가람의 풍부한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리그 6위(승점 49)를 유지 중인 수원FC는 포항전 승리로 상위 스플릿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겠다는 각오다.

포항-수원FC전은 양 팀 모두 중요한 승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공격진의 활약과 수비 조직력, 감독들의 전략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작은 실수 하나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양 팀 에이스 간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포항의 조르지와 안재준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원FC 지동원과 윤빛가람도 결정적 상황에 흐름을 바꾸는 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있다. 잠그는 축구보다는 때리는 축구를 할 가능성이 많아 무승부보다는 둘 중 한 팀만 웃는 ‘데스 매치’가 예상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승 2무 7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포항이 앞서고 있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이하 ACLE,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수원F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포항 3승 1무 1패, 수원FC는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