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8경기 무승’ 수원FC vs ‘창단 첫 우승 좌절’ 강원… 최후의 승자는

수원FC vs 강원

수원FC가 11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2024 K리그1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1무 2패로 수원FC의 절대적 열세다. 수원FC는 김천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은중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원도 울산 원정에서 1-2로 패배하며 우승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을 위해 승리를 노린다.

쟁점

‘골 결정력 부족’ 수원FC, 김천 원정서 아쉬운 패배

수원FC는 지난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과의 K리그1 36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전반 20분 모재현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여러 차례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김은중 감독은 전반 35분 김주엽을 지동원으로 교체하고, 후반 하정우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박철우의 헤더가 빗나가고, 정승원의 1대1 찬스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에 땅을 쳤다.

최근 수원FC는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수원FC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8월 홈에서 치른 제주전이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 저하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공격진의 활로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시즌 초부터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가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지난 7월 ‘주포’ 이승우(11골 5도움)를 역대 최대 연봉에 전북으로 떠나보냈다.

공격에서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 특히 마무리가 아쉽다. 리그 최고의 도우미(안데르손, 13도움)을 보유한 팀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다.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강원, 울산 원정서 우승 꿈 좌절… ACLE 티켓 노린다

강원은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 FC와의 K리그1 3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5분 루빅손에게 첫 골을 허용한 강원은 후반 6분 주민규에게 추가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14분 팀 내 최다 득점자 이상헌이 시즌 13호 골이자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울산의 견고한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승점 61점에 머물며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우승 도전은 좌절됐지만, 강원은 남은 두 경기에서 2위를 확정해 ALC 엘리트(ACLE)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3위 김천에 승점 1점을 앞선 상황으로, 자력으로 2위를 지키려면 수원FC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수원FC전에서 이기면 김천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윤정환 감독은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ACL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강원이다. 이젠 집중력 싸움이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남은 두 경기 결과는 강원의 올해 성적이 ‘반짝 효과’였는지, 아닌지 알려줄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8승 5무 8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수원FC의 열세다. 수원FC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강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FC가 2무 3패, 강원은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