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그 4연승’ 울산 vs ‘3연승’ 김천… 승점 6점 경기 승자는

울산 vs 김천

울산 HD FC가 10월 6일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과 2024 K리그1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울산의 우세다. 울산은 원정에서 대전을 1점 차로 제압, 리그 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보야니치-주민규가 페널티 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김천도 원정에서 광주를 2점 차로 제압,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김동현이 슈퍼 세이브를 펼치며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쟁점

이겼지만 못 웃는 울산, ‘체력 이슈’ 변수될까

울산은 지난달 2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주민규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보야니치가 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은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 속 한 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후반 12분 주민규가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창근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대전은 실점 이후 김승대와 오재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동점골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겼지만 2% 아쉬운 경기였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치며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주민규는 7월 13일 서울전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며 세 달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 경기서 요코하마에 0-4로 완패하며 체력적 부담도 커졌다. 이에 홈에서 치르는 경기지만 짧은 휴식 기간과 체력 소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어쨌든 리그에선 결과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상대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경쟁자 중 하나인 김천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6점이 걸린 경기다. 이기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 것이지만, 질 경우 1패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막판 스퍼트’ 올리는 김천, 1위 탈환 도전

김천은 지난달 28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3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이동준의 부상으로 악재를 맞은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재현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동경의 추가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김천은 안정적인 수비와 김동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광주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지난 6월 원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천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가 뚜렷하다. 정정용 감독의 지도 아래 안정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을 앞세워 리그 2위에 안착, 울산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번 경기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이면서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A그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 순간과 비슷하다”며 “끝까지 쫓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원소속팀을 상대하는 이동경도 “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며 분투를 예고했다.

승패를 가를 키포인트는 골키퍼 김동헌과 김봉수의 활약이다. 특히 김동헌은 무엇보다 3연승 기간 슈퍼 세이브를 곁들인 클린 시트 경기를 2차례 기록했다. 창단 첫 울산전 승리를 노리는 김천의 의지가 강력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울산의 압도적 우세다. 김천은 2021년 창단한 신생팀이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코리아컵, ACLE 일정 포함)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순항하고 있다. 김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2승 1무 2패, 김천이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