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우승팀이 ‘죽음의 조’에서 수성을 시작한다

헝가리 vs 포르투갈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와 계속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독일이 이 조에 속한 다른 팀들인 가운데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국 포르투갈은 화요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 수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이 세 국가들이 한 조에 묶이도록 허락된 이유는 알 수 없는데, 특히 전통적으로 약한 국가대표팀 측은 이러한 함정을 피해왔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전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국이나 2014 월드컵 우승국이 없는 16강전은 분명 대회에서 더 약한 팀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겠지만, 이는 분명 가능성이 있다.

이는 F조의 약체로 여겨지는 국가인 헝가리와 같은 팀을 상대로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것이 필수임을 의미한다.

쟁점

부상으로 신음하는 헝가리로 시작해 보자.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이들은 부다페스트에서 두 번의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첫 주요 대회인 만큼 헝가리 팬들에게는 특별한 유로가 될 것이다.

이 새 경기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챔피언스리그와 유럽 슈퍼컵 결승전과 같이 몇몇 주요 경기를 치러왔는데,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헝가리의 개막전은 이들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고작 두 번째 무대가 될 것이다.

그에 더해 본선에 진출하고 최근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A로 승격한 것은 이들에게 낙관론을 불러일으키며, 마르코 로시 감독은 팀이 코로나바이러스와 부상에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을 동안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제 낙관주의를 현실주의로 돌릴 때다.

이 약체는 ‘죽음의 조’에 속해 있을 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는 대회에서 출전 정지를 당했다. 이 라이프치히의 미드필더는 좋은 재능을 갖고 있으며 헝가리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마르코 로시 감독의 헝가리는 유로 2020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 아일랜드 공화국과 경기를 치르고 있는 헝가리의 마르코 로시 감독

물론 다른 유능한 선수들도 있고 진정한 천재성이 있는데, 대회가 2020년 여름에 열릴 것으로 보였던 18개월 전에는 CR7이 있으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고 썼다.

그가 조국을 유럽 우승을 차지하도록 했던 지난 유로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좋은 팀이지만 선수 개개인이 모두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팀이 더 나은 팀들을 상대로 열세를 극복하고 유럽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아무도 4년 전 프랑스 땅에서 거둔 승리를 잊지 못할 것이며, 이제는 젊고 패기 있는 홀란드가 처음으로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호날두가 이제 36세라는 사실은 포르투갈이 더 많은 유로 2020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성공에 갈증을 느끼고 있으며, 2016년에 비해 더욱 강한 선수단이 그와 함께한다.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한 팀의 핵심 선수들은 이번에도 참여하는데 루이 파트리시오(33), 페페(37), 호날두가 여전히 팀에 포함되어 있지만, 더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루벤 디아스(24), 베르나르도 실바(26), 브루노 페르난데스(26), 디오고 조타(24), 앙드레 실바(25), 펠릭스(21)와 같은 세대는 이번 여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려 할 것이다. 앞의 네 선수는 모두 막 시즌이 마무리된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적인 수준을 선보였다.

많은 조별리그 경기에 크게 흥분하는 편은 아니지만, F조는 나를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 그리고 만약 이 경기가 2016년 같은 상황에서 맞붙었던 것의 절반만큼만 흥미진진하다면 우리는 매우 재미있게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