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를 2018 월드컵 준결승에 깜짝 진출시킨 이후 잉글랜드를 둘러싸고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하지만 그 엄청난 성과 이후 이제 두 번째 주요 대회를 앞두고 큰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잉글랜드는 벨기에,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와 함께 유로 2020의 세 우승후보 중 하나가 되어 있다. SBOTOP 배당은 현재 이 셋에게 6.50을 보이고 있다.
지표상으로 볼 때 잉글랜드는 확실히 FIFA 랭킹 1위와 전 월드컵 우승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번 세대의 잉글랜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있다.
잉글랜드가 유로 2020을 치르면서 진짜 다른 팀들을 꺾을 만한 팀인지 더 깊이 들여다 보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잉글랜드가 현재 유럽에서 최고의 공격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합당성이 있다.
이들은 주장 해리 케인이라는 증명된 득점원이 있는데, 그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았는데, 이는 지난 해에서 연기된 유로 2020의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케인은 잉글랜드 팀을 이끌고 유로 2020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려 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가 다시 부상을 당한다면 잉글랜드는 이제 여러 중앙 공격수들을 내보낼 수 있는데, 도미닉 칼버트 르윈, 타미 아브라함, 대니 잉스와 같은 선수들이 떠오르고 있으며 케인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은 절대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존재한다. 제이든 산초와 라힘 스털링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르쿠스 래쉬포드, 잭 그릴리쉬, 메이슨 마운트, 필 포덴, 부카요 사카, 메이슨 그린우드 모두 교체로 출전하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그릴리쉬의 성장은 잉글랜드에게 엘리트 플레이메이커를 안겨주게 되었는데, 팀에서 확실히 없었던 부분인 상대 수비를 무너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 역시 1년 전보다 좋아 보인다. 오른쪽 윙백은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카일 워커에서 키어런 트리피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리스 제임스와 같은 선수들이 있다.
왼쪽 윙백도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듯하다. 루크 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벤 칠웰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려 한다. 레스터의 제임스 저스틴과 사카 역시 왼쪽에서 출전할 수 있는 좋은 젊은 선수들이다.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는데, 존 스톤스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다시 부상하는 것은 잉글랜드에게 해리 매과이어와 더불어 신뢰할 만한 센터백 선택지를 안길 것이다. 워커는 수비수 세 명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며, 타이론 밍스, 에릭 다이어, 마이클 킨은 상당한 뎁스를 선사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든 조각을 최적화하는 데에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들이 조화로운 팀을 만드는 데에 고전했다. 이는 벨기에와 덴마크에 뒤쳐져 3위로 마치며 실망스러웠던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에서 꽤 분명하게 드러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3-4-3 포메이션을 구사하며 다른 선수들 간의 조합을 실험했지만 이들은 그리 확신을 주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그릴리쉬를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은 빌라의 주장이 보인 좋은 경기력을 감안하면 다소 의문스러운 점이며, 그가 그릴리쉬를 계획 상의 중요한 부분으로 보는지 여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또한 이 포메이션에서 큰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미드필더다. 조던 헨더슨과 데클란 라이스가 특히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시스템에서 공격과 수비 간의 좋은 조화를 위해 필요한 창의성과 패스 거리가 부족하다.
메이슨 마운트는 조별예선 후반부에 중원에서 뛸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은 여전히 미드필더진의 의문점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이 없는 상황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풀어야 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골키퍼이다. 그는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믿어왔고, 닉 포프나 딘 헨더슨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변화에 충분할지 여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잉글랜드가 진정한 우승 경쟁국인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가 훌륭한 월드컵을 치른 이후 그리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유로 2020 배당과는 달리 잉글랜드는 이 대륙 최고의 3팀 중 하나로는 보이지 않으며, 여전히 벨기에나 프랑스와 같은 팀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포지션에서 잉글랜드가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확연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는데, 특히 많은 경기들이 치러지는 2021 시즌에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단을 꾸린다고 하더라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그의 3-4-3 포메이션은 여전히 큰 의문점을 남기고 있으며 이제 변화를 가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아마도 선수들이 이 시스템에 익숙해진다면 이번 여름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 기간 동안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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