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하위권 돌풍’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전 ‘시즌 5승’ 도전

아우크스부르크 vs 레버쿠젠

FC 아우크스부르크가 12월 14일 WWK 아레나에서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2024-2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원정에서 프랑크푸르트와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딜리코 라브로비치가 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레버쿠젠은 홈에서 장크트 파울리를 1점 차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쟁점

‘공식전 8경기 1패’ 상승세 제대로 탄 아우크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7일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2로 비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사뮈엘 에센데, 필리프 티에츠의 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라브로비치가 종료 직전 장 마테오 바호야의 슈팅을 막으며 무승부를 지켜냈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측면 자원과 공격진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깔끔한 마무리를 시도하는 등 전방-중원-후방 모두 지난 경기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4승 4무 5패로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주중 포칼컵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를 앞세워 도깨비 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초반의 ‘닥공(닥치고 공격)’ 컬러를 지우고 실점을 최소화하며 상대 실수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게 주효했다. 덕분에 공식전 8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만을 허용했다. 다만 공격진에선 티에츠와 에센데의 호흡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전개를 좀 더 매끄럽게 할 필요가 있다.

탄탄한 수비는 아우크스부르크를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수비만 잘해선 상위권 도약에 한계가 있다. 레버쿠젠전은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확인한 ‘좋은 흐름’을 재현하면서, 효율적인 득점 루트를 찾는 경기가 돼야 한다.

보니페이스·쉬크 없어도 괜찮아… 비르츠 활약에 ‘함박웃음’

레버쿠젠은 지난 7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장크트 파울리를 2-1로 제압했다. 수비 라인업에 변화를 준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장크트 파울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플로리안 비르츠, 조나단 타의 골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에 돌입한 레버쿠젠은 84분 장크트 파울리 모르강 길라보기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2위 프랑크푸르트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은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상위권 복귀에 시동을 걸며, 공식전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빅터 보니페이스, 파트리크 쉬크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이 부상 이탈한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비르츠의 맹활약과 전방에서의 높은 득점 효율 덕분이다. 비르츠는 올 시즌 첫 7경기에서 6골을 폭발,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팀 내 공격 포인트도 1위다.

레버쿠젠은 조직력이 탄탄하고 대처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주도권을 잡으면 쉽게 내주지 않는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큰 실수만 없다면 낙승이 기대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승 7무 18패로 아우크스부르크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아우크스부르크가 밀리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레버쿠젠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아우크스부르크가 3승 1무 1패, 레버쿠젠이 5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