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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안양전 충격패’ 고양, ‘5연패’ 대구 제물로 후유증 털어낼까

고양 vs 대구

고양 캐롯 점퍼스가 12월 31일 고양 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로 올해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막상막하다. 고양은 안양에 2점 차로 분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종료 직전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대구는 울산에 뒷심에서 밀리며 창단 첫 5연패 수렁으로 떨어졌다.


쟁점

종료 18초 앞두고 엇갈린 승부… “이길 수 있는 경기 놓친다”

고양은 지난 27일 안양 원정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82-84로 역전패했다. 4쿼터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경기였다. 아슬한 시소게임의 최종 승자는 안양이었다. 박지훈이 종료 18초 전 동점골, 역전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팽팽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성현이 23점, 디드릭 로슨이 20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트라우마가 생길 만한 경기였다. 고양은 올 시즌 안양전 승리가 없다. 이에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2차전은 20점 차 리드를 가져가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접전 끝 패배가 완패보다 나쁜 건 팀 분위기를 더 크게 위축시켜서다. 김승기 감독은 “집중력 부족으로 졌다. 할 말이 없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계속 놓친다”고 아쉬워했다.

위안거리라면 올 시즌 안양전 3경기가 모두 원정이었다는 것, ‘3점슛 도사’ 전성현은 이날도 펄펄 날아다녔다는 것. 안 좋은 기억은 빨리 털어내야 한다.


‘창단 첫 5연패’ 대구, ‘이대성과 식스맨’들이 일낼까 

대구는 지난 25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70-76로 졌다. 초반 분위기는 대구 몫이었다. 47-35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대구는 3쿼터부터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4쿼터에는 서명진의 3점슛, 함지훈·장재석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성이 27점, 머피 할로웨이가 16점 18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서울 삼성과 게임 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앞서 3연승, 4연승 가도를 달릴 때와는 다른 팀이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이대성을 받쳐줄 슈터가 없다는 것. 이대성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원맨쇼에도 한계가 있다. 세네갈 국대 출신인 1옵션 유슈 은도예의 부진도 뼈아프다. 이에 빈 자리를 메우는 2옵션 할로웨이의 체력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구의 중위권 진입은 올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주전보다 식스맨을 활용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들의 ‘깜짝 활약’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대구는 웃으며 새해를 맞을 수 있을까.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다. 고양은 올해, 대구는 지난해 창단한 신생팀이다. 고양의 최근 흄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고양 2승 3패, 대구 5패로 고양이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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