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울산
창원 LG 세이커스가 1월 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로 2023년 새해를 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창원의 우세다. 창원은 홈에서 전주에 16점 차로 대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울산도 원정에서 수원에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이번에도 부진한 1쿼터가 발목을 잡았다.
쟁점
6경기 만에 뚫는 ‘리그 최고의 방패’… 크게 걱정되지 않는 이유
창원은 지난 26일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85-101로 패했다. 5연승을 달리는 중인 데다 앞선 1·2라운드를 모두 챙겼기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반을 50-46으로 앞선 채 마친 창원은 3쿼터 전주의 반격과 함께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4쿼터에는 이미 20점 차까지 벌어져 있었다. 이재도가 22점 7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졌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는 경기였다. 최근 전주 기세가 워낙 좋기도 했고, 아셈 마레이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걱정할 만한 경기력도 아니었기 때문. 조상현 감독도 “체력 부문에 문제가 있었다”며 “3경기 연속 퐁당 경기라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실제 창원은 이날 100점을 넘게 내주며 수비에 허점을 노출했다. 창원은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창원은 리그에서 가장 두꺼운 선수층을 지닌 팀이다. 게다가 주전-비주전 차이도 크지 않다. 그런 창원에도 최근 3경기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6일을 푹 쉬고 치르는 울산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뒷심에만 기대긴 힘들어… 울산에 내려진 특명 ‘1쿼터 이기기’
울산은 지난 27일 원정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91-10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이 각각 29점씩 58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수비가 아쉬웠다. 3쿼터 반복적인 실책은 분패의 단초가 됐다. 팀 내 공동 최다 득점을 올린 아바리엔토스도 1쿼터 실책 5개를 저지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울산은 수원전 패배에도 2위(15승 10패)를 지키며 선방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최근 1쿼터를 내주고 시작하는 경기가 많다는 것. 앞선 두 경기도 이겼지만 모두 1쿼터에서 밀리면서 역전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조동현 감독 경기 전 “사실 안 좋은 현상”이라며 “선수들의 몰입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전에서도 울산은 1쿼터를 19-23로 뒤진 채 불안하게 출발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다. 1쿼터부터 밀리는 건 경기 절반을 내주는 것과 다름 없다. 앞선 두 경기는 뒷심으로 어찌어찌 이겼다. 그러나 수원전은 아니었다. 팬들은 아슬아슬한 승리보다 넉넉한 승리가 보고 싶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8승 94패로 창원이 크게 뒤진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창원이 앞서고 있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상승세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창원 4승 1패, 울산 3승 2패로 창원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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