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울산
서울 삼성 썬더스가 3월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서울 삼성의 열세다. 서울 삼성은 전주 원정에서 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부족했다. 울산은 홈에서 수원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쟁점
다시 4연패, 그래도 서울 삼성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서울 삼성은 지난 1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73-79로 패하며 최근 4연패, 원정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블 더블을 작성한 앤서니 모스(16점 15리바운드)와 이원석(10점 10리바운드)를 비롯해 이호현(16점), 이정현(13점), 다랄 윌리스(11점) 등이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지만 종료 직전 전주 라건아에게 쐐기 3점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연패를 끊진 못했지만 ‘봄 농구’가 좌절된 상황에서 서울 삼성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박수받기 충분했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41-37)을 점하며 전주를 압박했고, 11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3점 차로 따라잡는 등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이어갔다. 은희석 감독은 “승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6년 넘게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승리보다 패배가 익숙해진 서울 삼성이다. 관습을 타파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지난 시즌보다는 올해가 훨씬 낫다. 분명히 위안거리다.
“흐름 싸움에서 왔다 갔다” 조동현 감독이 ‘쓴소리’ 뱉은 까닭은
울산은 지난달 18일 홈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69-59로 이기고 공동 3위를 지켰다. 15-17로 뒤진 채 2쿼터에 돌입한 울산은 게이지 프림(20점 14리바운드), 서명진(15점 3어시스트),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14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59-39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다만 4쿼터 실책을 쏟아내며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은 ‘옥의 티’였다.
울산은 바로 앞선 대구전에서도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12점 차로 넉넉하게 앞서가다가 실책을 남발하며 역전패할 뻔했다. 실책은 경기력과 한몸처럼 움직인다. 특히 기복이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실책은 쓸데없는 움직임을 끌어내거나, 플레이를 위축시켜 팀 분위기를 해치게 한다. 조동현 감독은 대구전 이후 “흐름 싸움에서 왔다 갔다 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것도 감독의 중요한 역량이다. 조동현 감독의 고민이 더 필요한 지점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0승 88패로 서울 삼성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서울 삼성이 크게 밀린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 1승 4패, 울산 3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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