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원주
안양 KGC 인삼공사가 12월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안양이 2승으로 앞서고 있다. 안양은 홈에서 창원에 6점 차로 고개 숙이며 2연패에 빠졌다. 2위 울산과 게임 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원주도 수원에 무릎 꿇으며 6경기째 퐁당퐁당 승패를 이어갔다.
쟁점
길어지는 스펠맨 부진에… ‘이빨 빠진 호랑이’ 된 안양
안양은 지난 24일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3-79로 패하며 연패 숫자를 ‘2’로 늘렸다. 4쿼터까지 한 치도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경기는 이재도, 이관희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창원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안양은 오세근이 18점 4도움 2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이 침묵(7점 6리바운드)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안양이 1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을 때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스펠맨이었다. 13경기에서 10승을 챙기는 동안 스펠맨은 12번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평균 19점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8일 서울 SK전 이후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창원전은 정점을 찍은 경기였다. 야투 성공률이 27.3%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대릴 먼로와 교체됐다.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 보니 위축되는 것도 있고, 몸도 무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부진이 계속되면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펠맨 없는 안양은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다. 스펠맨이 돌아와야 안양의 부활도 가능하다.
두경민마저 쓰러졌다… ‘대형 악재’ 맞은 원주, 감독도 “답답하다”
원주는 지난 25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64-77로 덜미를 잡혔다. 절반은 35-39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친 원주는 김종규(20점 5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4점 4어시스트)를 앞세워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수원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양홍석, 하윤기에 연이어 골밑슛을 허용한 원주는 4쿼터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원주는 최근 대형 악재를 맞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혈혈단신으로 팀을 이끌어왔던 두경민이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것. 수원전에서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두경민은 검사 결과 정강이 상단에 미세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에 따르면 최소 3~4주 이상 결장이 에상된다. 천만다행으로 발목을 접질렸던 알바노는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
올해 유독 부상자가 많은 원주다. 드완 에르난데스, 강상재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 두경민이 쓰러지며 ‘완전체’ 결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상범 감독은 “참 답답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8승 58패로 백중지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 무패로 안양이 크게 앞선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 1승 4패, 원주 2승 3패로 원주가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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