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vs 제주
최근 상승세를 탄 광주FC가 9월 18일 홈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세 번째 매치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는 0-0,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서울을 최하위 수렁으로 몰아넣고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인천, 대구 등 중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의미가 남다르다. 제주도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쟁점
‘절치부심’ 광주, 연속 무패 기록 제주전서 이어갈까
광주는 지난 11일 홈에서 수원 삼성과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 9위를 유지했다. 이날 광주는 허율, 김주공의 연속골로 앞서나가다 민상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다만 무패 기록은 ‘3’에서 ‘4’로 늘렸다. 광주는 지난달 11일 전북 원정에서 3-0으로 대패한 뒤 절치부심해 인천, 대구, 성남 등 난적들을 무너뜨리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어느새 순위도 9위까지 뛰어올랐다.
광주의 활약 배경에는 이상적인 공수 조화가 있다. 엄원상, 엄지성, 허율이 이끄는 공격진을 이찬동, 이순민, 김원식이 탄탄히 받아주며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한도, 알렉스가 지키는 4선과 골키퍼 윤평국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윤평국은 매 경기 인상적인 선방으로 ‘8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서드 골키퍼 윤평국은 올 시즌 5경기 5실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1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린다. 승점차가 빽빽해 쉽진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창민·추상훈·주민규, ‘광주 공략’ 선봉 선다
제주는 지난 11일 인천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의 극장골을 앞세워 1-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제주는 후반 19분 델브리지에게 동점을 허용하머 리드를 내줬다. 이대로 끝나는 듯 싶던 후반 추가 시간. 이창민의 발이 멀어져가던 승리를 돌려세웠다.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든 것. 이날 승리로 제주는 5개월 만에 연승 가도에 오르게 됐다.
제주는 ’12경기(6승 6무) 무승’ 수렁에서 벗어난 뒤 상승세가 완연하다. 시즌 초 촘촘한 조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이창민, 추상훈이 눈길을 끈다. 이창민은 인천전 포함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렸고, 추상훈은 데뷔전부터 프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2위(14골) 주민규의 발끝도 여전히 뜨겁다. 남기일 감독은 인천전 이후 추상훈을 향해 “첫 경기가 긴장됐을 텐데도 자기 역량을 잘 발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제주는 최근 주장을 이창민에서 주민규로 바꿨다. 이창민은 완장을 내려놓자마자 기다렸다는듯 펄펄 날고 있다. 주장직이 이창민의 비상을 막았던 ‘족쇄’가 되는 모양새다. 제주가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창민의 주장직 하차는 분명 ‘신의 한 수’로 평가될 것이다.
전적
2013년 이후 역대 상대 전적은 5승 5무 5패로 백중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4무로 제주가 근소하게 앞선다.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선 승패 없이 2무만 기록했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매우 좋다. 그 전 홈 5경기 성적(1승 1무 3패)와 비교하면 더 활약이 도드라진다. 제주도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이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베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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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vs 제주 유나이티드 | 1X2 광주FC @ 3.00 |
| 9월 18일 16:30 (GMT+9) |
현재 배당은 1X2(승무패) 기준 광주 3.00, 무승부 3.15, 제주 2.33로 제주의 우승을 점치는 여론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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