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SK
삼성 라이온즈가 9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시즌 12번째 대결을 펼친다. 올해 상대 전적은 6승 4패로 삼성의 우세. 마지막 경기는 8월 셋째 주 문학에서 열린 목금 2연전이다. 삼성과 SK는 사이 좋게 1승씩을 나눠 가지며 승패에 균형을 맞췄다. 24일까지 삼성의 SK전 타율은 0.267, SK의 삼성전 타율은 0.222이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삼성이 2.93으로 SK(4.01)에 크게 앞서고 있다.
삼성은 로테이션상 원태인의 나설 순서다. 올해 21경기에서 6승 7패 ERA 4.68를 기록하고 있는 원태인은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원태인은 지난 22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 작성에 성공했다. 8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37일 만이다. 그러나 8회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7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SK는 박종훈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해 23경기에서 8승 10패 ERA 5.36을 마크 중인 박종훈은 순간의 고비를 넘지 못 했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박종훈은 5회까지 단 2안타만 허용하며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6회 급격히 흔들렸다.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6회 1사 상황에서 불펜과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5.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기록됐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되며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불펜진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필승조마저 무너지며 근심을 더하고 있다. 앞선 NC전도 심창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8회 폭투, 몸에 맞는 볼,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헌납한 게 패배의 직접적 원인이었다. 24일까지 삼성 불펜진의 9월 ERA는 8.9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이달에만 6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SK도 비슷하다. 지난 17일 문학 NC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9월 초반 6연승을 달리며 ‘탈꼴찌’ 싸움에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잇따른 패배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24일 기준 최하위 한화와의 게임차는 2.5경기. 2~3경기 결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삼성과 게임차(13.5경기)가 상당함에도 SK의 승리를 조심스레 예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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