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키움
두산 베어스가 9월 2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토일 3연전의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팀 간 10차전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키움이 5승 1무 2패로 앞서고 있다. 통산 전적도 14승 1무 9패로 키움의 우세다. 마지막 맞대결은 9월 12~13일 고척에서 열린 토일 2연전이다. 두산은 요키시의 완벽투에 막혀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6-6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 했다.
두산에선 로테이션상 크리스 플렉센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15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ERA) 3.92를 기록하고 있는 플렉센은 복귀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실점을 허용했다. 플렉센은 2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4실점(4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진은 13개나 잡았지만 볼넷도 4개나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플렉센은 7월 초 발 안쪽뼈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9월 초 선발진에 합류했다.
키움에선 한현희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3경기에서 7승 8패 ERA 5.01로 부진한 한현희는 마지막 등판에서 2경기 연속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현희는 22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7승을 챙겼다. 16일 고척 롯데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2게임 연속 무결점 피칭이다. 한현희는 9월 4경기에서 1승 2패 ERA 2.38로 상승세다.
키움은 삼성, 한화 등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히며 1위 탈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3일 오전 기준 NC와의 게임차는 2.5경기로 더 벌어졌다. 원인은 타격 침체다. 9월 한 달간 키움의 팀 타율은 0.253로 전체 8위에 올라있다. 삼진(150개)도 한화에(190개)에 이어 2위다. 믿었던 에디슨 러셀도 부진하다. 0.279, 1홈런, OPS 0.700으로 ‘MLB 올스타 출신’ 명성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성적이다.
두산은 ‘6위 쇼크’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승패차가 9경기(59승 4무 50패)까지 좁혀졌다. NC, LG, KT 등 상위권 팀과 경기에서 치고 나가지를 못 했다. 다만 타격은 여전히 화끈(0.294, 리그 1위)하다. 키움이 두산 타선을, 두산이 키움 마운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에 승패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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