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키움
KIA 타이거즈가 9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화수 2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팀 간 13차전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6승 5패로 앞서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은 8월 22~23일 고척에서 진행된 토일 2연전이다. 에이스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첫째 날 경기를 내준 KIA는 바로 다음 날 안타 24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키움에 8-7 설욕에 성공했다.
KIA에선 로테이션상 임기영이 나설 차례다. 올해 18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ERA) 4.69을 기록하고 있는 임기영은 마지막 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1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2-12 대승을 이끌었다. 임기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부활 비결로 ‘팔 각도’를 꼽으며 “(‘팔 각도’를) 신경쓰지 말고 던지라는 서재응 투수코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키움에선 제이크 브리검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해 15경기에서 7승 3패 ERA 3.92를 기록하고 있는 브리검은 연승 가도를 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브리검은 17일 고척 한화전에서 7이닝 9탈삼진 2실점하며 팀의 5-2 승리에 발판을 놨다. 11일 잠실 LG전에 이어 개인 2연승. 볼넷은 1개뿐이었고 안타도 3개 밖에 없었다. 특히 물 오른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9탈삼진은 올 시즌 브리검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KIA는 9월 상승세가 매섭다. 20일까지 11승 4패로 KT에 이어 월간 승률 2위(0.733)에 올라있다. 19일에는 두산을 6위로 끌어내리고 한 달 만에 다시 5강 진입에 성공했다. 비결은 달라진 투타에 있다. 9월 KIA는 선발 ERA(3.13), 팀 타율(0.299), 팀 OPS(0.839, 출루율+장타율) 등 투타 주요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원준의 맹활약과 터커, 최형우, 나지완 등 기존 멤버들의 꾸준함이 시즌 후반 빛을 보고 있는 것.
키움도 9월 8승 1무 7패로 승패 마진에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KIA의 상승세에 비할 바는 아니다. 올 시즌 KIA전 성적도 타율(0.272, 11홈런)은 나쁘지 않았으나 마운드(ERA 5.27)가 다소 불안했다. KIA의 승리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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