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LG
롯데 자이언츠가 9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2연전 가운데 1차전을 치른다. 3일까지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막상막하. 마지막 대결은 7월 둘째 주 사직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이다. 먼저 1승을 챙긴 롯데는 LG 선발 윌슨에 2차전을 막혀 내줬지만, 3차전에서 장단 16안타로 LG 마운드를 폭격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6회 말 빅이닝으로 6점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롯데에선 로테이션상 박세웅이 나설 차례다. 올해 19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ERA) 4.35를 기록하고 있는 박세웅은 최근 3경기에서 선보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박세웅은 1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볼넷) 2탈삼진 5실점(2자책)하며5회를 채우지 못 하고 내려왔다. 시즌 6패. 제구 난조와 수비 불운으로 투구 수가 늘어나며 교체 시점이 앞당겨졌다. 9월 첫 경기부터 삐걱거린 셈이다.
LG에선 케이시 켈리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경기에서 8승 7패 ERA 3.81을 기록하고 있는 켈리는 무실점 투구로 전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켈리는 8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하며 팀의 1-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 ERA도 4점대에서 3점대로 낮췄다. 켈리는 8월 이후 페이스가 좋다. 6경기 중 5경기가 퀄리티스타트 경기로 그중 3경기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였다.
LG는 기세가 매섭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2위 키움을 1경기차로 쫓고 있다. 1위 NC와는 3.5경기차다. 상승세 배경엔 라모스, 홍창기, 이민호 등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라모스(0.300, 101안타)는 LG 소속으로 21년 만에 홈런30개 고지에 올랐고 ‘중고 신인’ 홍창기(0.275, 64안타)는 톱 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득점의 발판을 놨다. 이민호(4승 2패ERA 3.39)는 올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롯데는 ‘8치올(8월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다)’에 이어 ‘9치올’에 도전한다. 다만 1일 수원 KT전 대패로 사기가 다소 꺾였다. 1군에 큰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게 장점이지만 LG 역시 고우석, 양석환 등 핵심 전력 복귀로 투타 완전체를 구축한 상태다. 여러모로 롯데에 불리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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