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KT
KIA 타이거즈가 8월 30일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최근 대결은 7월 마지막 주 광주에서 열린 주중 3연전이다. 장마로 단 1경기만 치러진 3연전의 승자는 KT였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KIA 타선을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4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4패로 KT가 앞서고 있다. 지난해는 12승 4패로 KT의 압도적 우세였다.
KIA에서는 로테이션상 이민우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해 16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5.61를 기록하고 있는 이민우는 뒷심 부족으로 시즌 5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이민우는 4.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가록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4회까지 투구 내용은 무난했지만 5회 볼넷, 실책, 연속 안타로 위기를 자초하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KT에서는 앞서 언급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해 22경기에서 11승 7패 ERA 4.11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데스파이네는 시즌 2번째 강판으로 체면을 구겼다. 25일 수원 키움전에 선발로 나선 데스파이네는 제구가 흔들리며 7피안타 4볼넷 3실점 고전 끝에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7월 19일 KBO 데뷔 첫 강판 이후 약 1달 만에 다시 굴욕을 맛본 것이다.
KIA는 가을 야구에 제동이 걸렸다. 27일까지 월간 성적이 8승 13패(승률 0.380)로 리그 최하위다. 투타 동반 침체가 원인이다. 8월 KIA는 팀 타율 9위(0.244), 팀 ERA 10위(6.54)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양현종과 브룩스를 제외한 선발이 집단 부진에 빠졌고 불펜은 8월 한 달간 67이닝에서 65점(ERA 7.59)을 허용하며 ‘실점 자판기’로 전락했다. 특히 불펜 ERA는 최하위 한화와도 2점 이상(5.66) 차이가 난다.
반면, KT는 7월(15승 1무 6패, 승률 0.714, 1위)에 이어 8월(11승 7패, 0.611, 25일 기준)에도 상승세를 견인하며 가을 야구에 청신호를 밝혔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7승 3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의 앞길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지금 리그에 별로 없다. 적어도 KIA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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