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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리그; ‘UTU(Up team is Up)’ 꿈꾸는 삼성, SK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SK vs 삼성

SK 와이번스가 8월 21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목금 2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올해 11번째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은 5승 3패로 삼성이 우세하다. 최근 대결은 8월 첫째 주 주말 인천에서 있었다. 우천으로 1경기가 순연돼 2차전으로 치러진 3연전에서 두 팀은 1승 1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9일 기준 SK는 리그 9위, 삼성 8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게임차는 13.5경기다.

SK에선 로테이션상 백승건의 등판이 예상된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 8.44를 기록하고 있는 백승건은 올해 김주한과 5선발 자리를 번갈아 가며 메우고 있다. 6월 4일 NC전 3.1이닝 1실점, 25일 두산전 2.1이닝 2실점 ‘반짝 호투’를 펼친 백승건은 이후 2경기에서 7이닝 10피안타 8실점(ERA 10.29)으로 난타당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백승건은 아직 첫 승이 없다.

삼성에선 윤성환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ERA 4.24를 기록 중인 윤성환은 직전 경기 호투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윤성환은 8월 1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놨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km에 불과했지만 날카로운 제구와 수싸움으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하지만 삼성이 9회 뒤늦게 결승 타점을 뽑아내며 첫 승에는 실패했다.

SK는 마운드 부진이 심각하다. 18일까지 SK 마운드의 ERA는 6.68로 리그에서 유일한 6점대 방어율이다. 2위 KIA(5.97)와는 0.7점 차이다. 문제는 선발진이다. 11경기에서 2승 7패 ERA 8.69(48.2이닝 5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 이닝 1점씩 허용한 셈이다. 불펜은 선발에 비하면 비교적 선발 중이다. 18일까지 ERA가 4.32로 전체 6위에 올라있다. 다만 피홈런 개수(6개, 공동 1위)는 아쉽다.

삼성은 14일까지 3승 1무 6패로 8월 승률 최하위에 머물다가 최근 한화 3연전 위닝 시리즈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7월 17일 대구 롯데 3연전 이후 1달 만에 챙긴 위닝 시리즈다. 어렵게 반등 기회를 마련한 삼성에 SK는 절대 놓쳐선 안 될 상대다. 삼성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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