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르샤가 가장 큰 무대에서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하려 한다

바르셀로나 vs 나폴리

세계 축구에서 가장 궁극적인 대회인 챔피언스리그가 다시 시작되고, 텅 빈 누 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섬세하게 준비되었다.

물론 한 팀만이 승리할 것이며, 홈 팀의 승리가 유력하다.

하지만 일련의 치명적인 무승부로 라리가 우승을 가장 큰 라이벌에게 빼앗기며 국내 리그를 실망스럽게 마친 바르셀로나는 감독 키케 세티엔에게 점점 커지는 압박이 가해지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쟁점

반면 바르샤는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35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2013년 9월에 시작되었다. (31승 4무)

실제로 이 단계에서 지난 시즌 5-1로 리옹을 물리친 것은 바이에른 뮌헨이 1998년 3월부터 2002년 4월까지 세운 29경기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게다가 이들은 세리에A 팀들을 상대로 홈에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26경기에서 단 두 번만 패했다. 이들은 이탈리아 팀을 상대한 최근 15번의 홈 경기에서 무패하고 있는데, 2003년 8강전에서 2-1로 유벤투스에게 패한 이후 12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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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 이러한 지표가 홈 팀을 뒷받침하는 데에 충분하지 않다면 이들은 2차전을 홈에서 치른 16강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더 많은 챔피언스리그 하이라이트가 이들의 캄프 누 경기장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로마와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리드를 놓치며 탈락한 것은 이들의 초조함과 그처럼 안일한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 하는 마음을 의미할 것이다.

세티엔 감독이 부상과 출전 정지로 인해 여러 유명한 스타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인데,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아르투로 비달이 출전 정지를 당했으며, 앙투안 그리즈만은 적당한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선발로 출전할지 여부가 의심스럽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장 리오넬 메시가 있는 한 언제나 기회는 있다.

스페인 축구의 베테랑 기자인 그레이엄 헌터는 ‘메시는 단지 이 대회의 35경기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갈 바르샤의 기회를 단순히 좌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분위기 역시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28년 역사에서 바르셀로나 감독 중 단 한 명(루이스 판 할)만이 감독으로서의 첫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세티엔 감독은 이제 요한 크루이프, 바비 롭슨, 펩 과르디올라와 같은 감독의 반열에 올라설 기회가 생겼으며, 메시는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겐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의 팀인데, 이들은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저지했다.

스페인 팀을 상대로 한 최근 네 번의 2차전에서 패한 이탈리아 팀에게 조짐은 그리 좋지 않은데, 이들은 이 대회의 21경기 중 단 7번만 승리했다. (그 중 한 경기만이 홈에서 치러졌다.) 사실 이들은 지난 9번의 유럽대회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만 승리했다.

가투소 감독에게는 수비진이 문제인데, 중요한 수비수인 코스타스 마놀라스와 니콜라 막시모비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로렌초 인신케가 지난 주말 라치오 전에서 승리할 당시 내전근 부상을 당한 뒤 토요일 경기에 나서기 위해 분초를 다투고 있다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의 스타 로렌초 인시녜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려 한다. — 로렌초 인시녜가 인테르 밀란을 상대하는 나폴리의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나폴리는 누 캄프에서 적어도 한 골을 넣어야 할 것이며, 이들의 주장이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차질이 될 것이다.

부침을 거듭하는 시즌에서 확실히 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와 구단주 오렐리오 데 로렌티스 이후 가투소 감독은 나폴리를 코파 이탈리아에 진출시키며 다시 미소짓게 했는데, 이들은 숙적 유벤투스와의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AC 밀란에서 선수로 뛸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6번 상대(2승 2무 2패)한 가투소 감독이 스페인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 이는 지금까지 감독으로 있던 중 가장 좋은 성과가 될 것이다. 또한 이는 세티엔 감독의 빠른 경질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