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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리그; ‘외인 에이스 간 맞대결’ 삼성 vs 롯데… 최후의 승자는 누구?

삼성 vs 롯데

삼성 라이온즈가 7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세 번째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2패로 삼성이 앞서고 있다. 16일 기준 삼성은 31승 30패로 6위, 롯데는 28승 30패로 8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게임차는 1.5경기. 4위 KIA와 8위 롯데의 게임차는 4경기일 정도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외인전’이 될 전망이다. 삼성에선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3.48을 기록 중인 뷰캐넌은 7월 들어 펄펄 날고 있다. 뷰캐넌은 14일 KIA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7월 1일 SK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뷰캐넌은 7월 3경기에서 22이닝 2실점(ERA 0.82)으로 월간 ERA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에선 댄 스트레일리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2패 ERA 2.07을 기록 중인 스트레일리는 성적이 말하듯 좋은 투구에도 타선 침체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7월 8일 한화전에서 6점을 몰아준 데 이어 14일 LG전에서도 5점을 지원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3승 중 2승을 7월에 거둔 것이다. 6월까지 스트레일리의 경기당 평균 득점 지원률은 1점대에 불과했다.

롯데는 17일까지 10경기에서 6승 4패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다만 7월 한달간 성적은 7승 7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2% 아쉬운 성적이다. 삼성도 롯데와 크게 다르지 않다. 10경기에서 5승 5패로 승패차가 2게임까지 좁혀졌다. 그래도 호재가 있다. 구자욱과 살라디노의 복귀로 타선에 한층 무게감이 실린 것. 삼성 허삼영 감독은 “60경기만에 완전체 타선이 등장했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롯데는 16일 사직에서 LG를 15-10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삼성도 같은 날 KIA에 7-8로 진땀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중상위권 진입이라는 확실한 동기가 있어 이날 경기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각 팀 에이스들의 등판에 예정돼 투수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한두 점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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