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두산
KIA 타이거즈가 7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팀 간 9차전이다.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통산 상대 전적(358승 328패 16무)도 근소하게 우세하다. 두산은 KIA가 한국시리즈를 9번이나 제패하며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던 해태 시절에도 대등한 경기(151승 158패 7무)를 펼치며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다.
KIA에선 로테이션상 이민우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ERA) 5.11을 기록 중인 이민우는 부진의 기로에 서 있다. 이민우는 7월 1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4자책)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지난 8일 KT전 이후 2경기 연속 패배다. 7월 첫 경기인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두산에선 이영하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 5패 ERA 5.86을 기록 중인 이영하는 뒷심 부족으로 3연승 기회를 놓쳤다. 이영하는 7월 14일 SK전에서 6회 와르르 무너지며 5.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구위는 좋았지만, 볼넷을 안 주려다가 오히려 안타를 허용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히려 힘으로 밀어붙였어야 했다. 다른 건 문제없었고 타자들이 잘 쳤다”고 말했다.
두산과 KIA는 각자 목표가 뚜렷하다. 순위 사수다. 두산은 3위 키움과 게임차가 없지만 승률이 3리(0.003) 더 높아 아슬아슬하게 2위를 유지 중이다. KIA도 LG(5위)와 삼성(6위)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 성적도 비슷하다. 두산이 6승 4패, KIA가 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KIA는 지난 주말 키움 3연전을 싹쓸이하며 8승 2패로 앞서가다 이번 주 삼성전 루징시리즈로 5할 균형을 맞추게 됐다.
분위기는 두산이 더 좋다. 정수빈이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하위 타선에서 맹활약 중이고 허경민이 유격수 역할에 안착하며 수비진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KIA도 투타의 견고함을 앞세워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팀 분위기도 함께 가라앉는 모양새다. 이번 두산 3연전은 KIA에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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