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KIA
두산 베어스가 6월 6일 홈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현충일 더비’를 펼친다. 시즌 2차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앞서 5월 17일 광주에서 열린 시즌 첫 3연전은 두산이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6월 2일까지 14승 9패로 NC, LG에 이어 3위에 올라있고 KIA는 키움과 함께 공동 4위(12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5할 승률이 무너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로테이션상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2.61를 기록 중인 플렉센은 승수(4승, 다승 1위)는 앞서지만 불안한 장면이 많은 알칸타라 대신 사실상 1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5월 31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며 191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50km 중반대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KIA는 드류 가뇽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3패 ERA 3.95를 기록 중인 가뇽은 잘 나가다 헛디뎠다. 5월 31일 광주 LG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하며 17이닝 무실점 기록이 깨진 것. ERA도 이날 경기로 2점대(2.70)에서 3.95로 껑충 뛰었다. 다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닥터 K’ 본능만큼은 유감없이 뽐냈다. 가뇽은 6월 2일까지 삼진 37개를 솎아내며 리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KIA 선발진의 ERA는 리그에서 두 번째(3.78)로 좋다. 필승조도 막강하다(ERA 0.77). 문제는 추격조다. 10점대에 육박하는 ERA(9.79)로 리그 최하위에 배치돼 있다. 추격조가 팽팽한 분위기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어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5월 31일 광주 LG전에서 KIA는 추격조 홍건희가 와르르 4실점하며 5-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홍건희 등판 전엔 LG와 4-5로 1점차 승부를 벌이던 중이었다.
두산은 지난해 KIA전에서 13승 3패로 압도적 승률(0.813)을 보였다. 2016년에도 11승 5패(승률 0.688)로 승리가 패배보다 2배 더 많았다. KIA가 두산을 상대전적에서 앞선 건 2014년(9승 7패)이 마지막이다. 두산은 팀 ERA가 최하위(5.77)임에도 타선 활약에 힘입어 꾸역꾸역 승리를 챙기고 있다. ‘이기는 법’을 아는 두산의 승리에 더 무게가 실리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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