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LG
LG에게 경남 창원은 홈 서울만큼 익숙한 땅이다. 창원을 홈으로 하는 농구단을 운영 중이고, LG전자 공장은 창원에 있다. 2019년 LG의 창원 원정 성적은 5승 3패로 수원, 대구, 포항(6승 2패) 다음으로 좋았다. 창원에서의 활약은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게 만들었다. LG는 2017년 NC를 상대로 5승 11패를 기록했다. 절대적 열세였다. 하지만 2019년 8승 8패로 균형을 맞추며 “NC에 약하다”는 인상을 일부 지워냈다.
LG 트윈스가 5월 9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첫 번째 3연전을 치른다. LG는 5월 5일 두산(OB 시절 포함)과의 개막전에서 31년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한껏 사기가 오른 상태. 홈에서 얻은 승리의 기운을 창원까지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NC도 분위기가 좋다. 삼성을 대구 원정에서 0-4로 누르며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나성범은 1년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LG는 임찬규의 등판이 확정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번 창원 3연전에서 타일러 윌슨-임찬규-케이시 켈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올 시즌 5선발과 불펜을 왔다 갔다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찬규는 2019년과 2018년 NC에 0승 1패 평균자책점(ERA) 4.15, 3승 2패 ERA 7.91을 기록하며 재미를 보지 못 했다. NC 창단 초기인 2017년(2승 2패 ERA 3.05)과 2016년(1홀드 ERA 1.59)에 비하면 성적이 크게 나빠졌다.
NC는 신인 김영규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최성영, 신민혁과 선발 경쟁을 펼친 김영규는 개막전 당일 극적으로 5선발로 낙점됐다. 2019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김영규는 지난해 2000년대생으로 처음 완봉승을 거두는 등 NC가 주목하는 투수 유망주다. 직구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평균 138km) 각이 큰 슬라이더로 어느 정도 탈삼진 능력은 갖췄다는 평가다. 김영규의 2019년 성적은 5승 4패 1홀드 ERA 5.29다. 프로 첫 해인 2018년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선발 싸움은 확실히 LG가 우세하다. 임찬규는 어느새 프로 10년차 중견 투수가 됐지만, 김영규는 아직 시즌 풀타임 경험이 없는 신인이다. 변수라면 김영규의 작년 성적이다. 바로 LG가 지난해 김영규의 완봉승 희생양이라서다. LG의 무난한 승리에 무게가 실리지만, LG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김영규가 의외의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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